
다이어트 주사로 요즘 가장 많이 언급되는 두 가지, 바로 위고비와 마운자로인데요. 이름은 들어봤지만 "둘이 뭐가 다르지?", "나는 어떤 걸 써야 하지?" 하고 헷갈리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오늘은 성분부터 효과, 가격, 부작용까지 두 약을 쉽게 한눈에 비교해 드릴게요.
1. 성분과 작용 원리부터 다릅니다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작용하는 호르몬의 개수입니다.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우리 몸의 식욕 조절 호르몬인 GLP-1 한 가지에 작용합니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자연스럽게 식사량을 줄여주는 방식이에요.
반면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과 GIP 두 가지 호르몬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 작용제'입니다. 두 개의 스위치를 함께 누르다 보니,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효과가 한 단계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약 모두 주 1회 피하주사라는 점은 동일합니다.
2. 효과(감량률), 직접 비교하면?
가장 궁금한 감량 효과입니다. 2025년 발표된 두 약의 직접 비교 임상시험(SURMOUNT-5) 결과가 특히 주목받았는데요. 72주간 비교했을 때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 복용군은 평균 약 20%,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복용군은 평균 약 14% 감량하며 마운자로가 앞섰습니다.
다만 위고비도 최근 고용량(7.2mg) 임상에서 약 21% 감량 결과가 나오는 등 계속 발전하고 있어, "위고비는 약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개인의 체질과 반응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어요.
3. 가격 비교 (2026년 한국 기준)
두 약 모두 비만 치료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라 비용 부담이 있습니다. 용량이 올라갈수록 가격도 함께 오르는 구조예요.
| 구분 | 위고비 | 마운자로 |
| 성분 | 세마글루타이드 | 티르제파타이드 |
| 작용 | GLP-1 단일 | GLP-1 + GIP 이중 |
| 시작 용량 | 약 21~28만원 | 약 29~35만원 |
| 최고 용량 | 약 37~49만원 | 약 55~60만원 |
| 평균 감량률 (12개월) |
약 15~17% | 약 20~22% |
| 투여 | 주 1회 주사 | 주 1회 주사 |
💡 절약 팁: 대학병원보다 동네 의원이 평균적으로 조금 더 저렴한 편이고, 2~3개월치를 한 번에 처방받으면 약국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체적 금액은 병원·약국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직접 문의하세요.)
4. 부작용은 비슷, 강도는 조금 달라요
두 약의 부작용은 대체로 위장관계 증상으로 비슷합니다. 대표적으로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등이 있으며, 보통 투여 초기 4~6주에 나타났다가 몸이 적응하면서 줄어듭니다.
흔히 마운자로가 효과가 강하니 부작용도 셀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중 작용 특성상 위장관 부작용이 오히려 위고비와 비슷하거나 적게 보고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두 약 모두 동물실험에서 갑상선 종양 경고가 있어, 관련 병력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5. 처방 기준 & 나에게 맞는 선택은?
아무나 처방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BMI 30 이상이면 비만만으로 처방이 가능하고, BMI 27~30이라면 고혈압·당뇨 등 동반질환이 있을 때 처방됩니다. 가정의학과, 내분비내과, 비만클리닉에서 주로 진료해요.
정리하면, 더 강한 감량 효과를 원하고 비용 부담이 덜하다면 마운자로, 비용을 아끼면서 검증된 비만 치료제를 원한다면 위고비가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 건강 상태에 맞는 선택이에요. 반드시 전문의 상담 후 결정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