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조 원대 이혼 재산분할로 갑자기 온 국민이 이름을 알게 된 권혁빈. 그런데 정작 얼굴이나 인터뷰는 좀처럼 본 적이 없으실 겁니다. 재산은 수조 원인데 방송에도 안 나오는 '은둔의 경영자'. 대체 어떤 인물이길래 게임 회사 하나로 이렇게까지 성공했는지, 그 스토리를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1. 작은 게임 회사에서 시작됐다
권혁빈 CVO는 2000년대 초, 지금의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합니다. 처음부터 대기업이었던 게 아니라, 여느 벤처처럼 작게 출발했죠. 창업 당시 지분은 권혁빈 70%, 배우자 이 씨 30%였고, 흥미롭게도 초창기 대표이사는 배우자 이 씨가 맡았습니다. 이번 이혼 소송에서 재산분할 규모가 커진 배경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회사의 운명을 바꾼 건 2006년 출시한 FPS(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였습니다. 사실 이 게임은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승부처는 예상 밖의 곳, 중국이었습니다.
2. 중국에서 터진 '크로스파이어' 대박
크로스파이어는 이듬해 중국에 진출하면서 초대형 히트작이 됩니다. 중국 국민 FPS라 불릴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현재 80여 개국에서 서비스되며 누적 매출 2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임 하나가 회사를 단숨에 '대형 게임사' 반열에 올려놓은 겁니다.
국내에서 반응이 미지근했던 게임이 해외에서 초대박이 난 대표 사례입니다. '내수 시장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걸 보여준 케이스죠.
3. '로스트아크'로 한 번 더
한 방으로 끝난 게 아닙니다. 2018년, 스마일게이트는 대작 MMORPG '로스트아크'를 선보입니다. 화려한 그래픽과 탄탄한 콘텐츠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흥행했고, '올해의 게임'급 평가를 받으며 회사의 제2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여기에 모바일 RPG '에픽세븐' 등 히트작이 이어지며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에만 기대는 회사에서 벗어났죠.
4. 그는 왜 '은둔의 경영자'로 불릴까
권혁빈 CVO의 또 다른 특징은 언론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재산이 수조 원대인데도 인터뷰나 방송 출연이 드물어 '은둔의 재벌'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회사를 상장하지 않고 지분 100%를 직접 쥔 채 운영해온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외부 투자자의 간섭을 받지 않고 본인 뜻대로 회사를 끌고 가겠다는 스타일이죠.
한편으로는 사회공헌에도 발을 들였습니다. 2012년 공익재단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으로 취임했고, 2020년에는 스마일게이트 CVO(최고비전제시책임자)라는 독특한 직함을 맡았습니다. 아래 표로 그의 이력을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 시기 | 주요 이력 |
| 2000년대 초 | 스마일게이트 창업 (지분 권혁빈 70%) |
| 2006~2007 | '크로스파이어' 출시·중국 진출 대박 |
| 2012 | 희망스튜디오 이사장 취임 |
| 2018 | '로스트아크' 출시·흥행 |
| 2020 | 스마일게이트 CVO 취임 |
정리하며
권혁빈 CVO는 작은 게임 회사를 창업해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라는 글로벌 히트작으로 재산 약 7~8조 원대의 자산가가 된 자수성가형 기업인입니다. 상장도, 인터뷰도 마다한 '은둔의 경영자'라는 점이 그를 더 궁금하게 만들죠. 이번 이혼 판결로 회사 지분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앞으로 스마일게이트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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